트럼프-푸틴 첫 정상회담, 핀란드 수도 헬싱키 유력
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번째 회담 장소로 핀란드 수도 헬싱키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. 미.러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"모든 사람이 회담 장소가 헬싱키인 것처럼 준비하고 있다"고 말했다. 앞서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1~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(나토) 정상회의와 13일 영국 방문 직후 유럽 국가의 한 수도에서 푸틴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. 헬싱키는 중립국 도시인 데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고자 귀국하기에 가깝다는 부분이 이점으로 꼽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. 백악관은 언론의 이 같은 보도 내용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다.